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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페이지 비대면 독서 · 문화 2020년 서로 서로 독서로 - 송혜*님의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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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서로 독서로

  • 작성자자료지원부
  • 작성일2020-11-21
  • 조회수192

제목송혜*님의 추천도서

 

 송혜* 님 추천도서

(성인)

부모와 산다고 다 행복하지 않듯이 부모가 없다고 꼭 불행하지 않다. 복지시설에서 사는 열다섯 살 아이의 비밀이 아픈 것이지, 그 아이의 삶자체가 슬픈 것은 아니다. 아침에 학교에 가고 아이돌 좋아하고 친구들이랑 싸우고 떠들고 치마 기장 줄이기에 연연하며 핸드폰 카톡에 정신이 팔려 있는 모습은 또래 아이와 다르지 않다. 부모의 부재를 무조건 동정하거나 차별하는 시선만 아니라면 아이가 기죽을 일도, 거짓으로 둘러댈 일도 없다. 한 아이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건 타인의 돌봄이다. 그 타인이 꼭 부모일 필요는 없다. 부모이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인간은 나약하고 흔들리는 존재다. 자식을 낳는다고 남을 돌볼 수 있는 육체 적 정신적 경제적 상태가 자동으로 세팅되지는 않으며 세팅돼있다고 한들 영원하지도 않다. 그러므로 "아이는 무조건 친엄마가 키위야 한다는 식으로 혈연을 강조하고 모성에 대한 환상을 부풀리는 방향으로 나아가서는 안 된다" 한 아이가 어떤 환경에서 자라든 신체적 온전함과 존엄성이 지켜지기 위해서는, 후원금을 척척 내는 어른도 필요하지만 동시에 부모님 뭐하시느냐'다짜고짜 묻지 않는 어른이 많아져야 하고 이력서에 가족관계를 쓰지 않도록 하는 제도가 생겨야 한다. 이 세상에 '불쌍한 아이'는 없다. 부모 없이 자란 자식이라는 굴레를 씌우고 불쌍한 아이를 만들어내는 집요한 어른들이 있고, 정상가족이라는 틀로 자율적 존재를 가두거나 배제하는 닫힌 사회가 있을 뿐이다. 김희경, 이상한 정상가족, 동아시아, 2017 p.163 인간은 흔들리는 존재라는 것, 그 흔들림을 겪으며 자신의 삶을 방관하고 탓을 돌리는 사람도 있지만 직면하여 기록하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작가의 삶이 대단하게 느껴지는 것은 알면서도 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조금은 부끄럽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제 목: 다가오는 말들

지은이: 은유

출판사: 어크로스

청구기호: 814.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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