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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만나는 제주

  • 작성자자료지원부
  • 작성일2021-11-22
  • 조회수74

제목곱게 갑서 다시 오지 맙서



□ 서명 : 곱게 갑서 다시 오지 맙서

□ 저자 : 강대훈

□ 발행 : 한그루

□ 청구기호 : 383.34-강222곱


제주, 그중에서도 동쪽 해안마을인 성산읍의 해녀공동체와 해녀문화, 그리고 그 속에서 바다거북이 지닌 상징성을 들여다본 연구서이다. 민족지적 현지 조사 결과를 담은 동명의 논문을 바탕으로 했다. ‘바다거북’을 통해 해녀들의 생업양식과 무속적 조상신앙, 더 나아가 다양한 인간, 비인간 존재들의 행위성을 인정하는 ‘샤머니즘적’ 세계관을 살피고 있다. 학술적인 주제이지만 해녀 할머니들의 생생한 구술과 ‘바다거북’의 상징성으로 수렴되는 흥미로운 내러티브를 유지함으로써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 해녀사회에서 바다거북은 용왕의 막내딸로 신성시된다. 물질 작업 중 바다거북을 만나면 반가워서 고둥을 까 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몹시 놀라 앓아 눕기도 한다. 죽은 바다거북이 해안으로 떠밀려오면 제를 지내고 바다로 돌려보낸다. 이때 바다거북은 하나의 생물이 아니라 해녀들의 ‘조상’으로 신앙되는 존재이다. 또한 여기에서의 ‘조상’은 유교사회에서 관념하는 ‘조상’과 그 범주가 다르다.

저자는 제주 해녀사회에서의 바다거북의 상징성을 ‘조상’ 개념과 결부하여 들여다본다. 그리고 해녀들의 ‘머정’이라든지 조상과 자손 관계에 있어서의 ‘곱가름’ 원리 등 제주의 전통문화와 민간신앙에 대한 애정 어린 이해를 바탕으로 해녀사회를 들여다보고 있다.